대웅제약, 주가 올릴 대책 내놓겠다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 방법 나올 듯
최근 (2007년 1월~3월, 2006년도 4분기로 계상)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약 20%)을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는 대웅제약의 정기주주총회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대웅제약은 오늘(25일) 오전 9시 본사 강당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웅제약은 전년도 실적을 주주들에게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전년도에 매출액 4,00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2억, 675억, 484억 원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 대웅제약의 모든 재무제표가 건실하다”며 “따라서 주가가 현재 약 5,800원 가량인데, 향후 10만 원대가 가능하리라 본다. 이에 회사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른 주주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중외제약 등 여타 상위사에 비해 주가가 5천 원 대로 저평가 돼 있다. 이에 따른 무상증자나 자사주소각 등 대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종욱 대표이사는 “주가가 과하지 않게 적절한 선에서 거래되는 것이다”고 설명하면서도 “오는 6월부터 IR주가 담당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주식가치와 소액주주들의 가치상승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대웅제약 본부장도 “아울러 향후 외부에 회사의 건실한 실적을 알려서 해결하겠다. 그리고 무상증자나 자사주 소각은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을 이어나갔다.
또 다른 주주는 “업계 최고의 배당을 한 것에 감사하다”고 따뜻한 인사의 말을 건넸다.
이어 대웅제약은 ▲제1호의안-제5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 ▲2호의안-정관일부변경의 안 ▲3호의안-이사선임의 건 ▲4호의안-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5호의안-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결정했다.
제2호의안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반면 제1호3호4호5호 의안에 대해 대다수의 주주가 동의한 가운데, 몇몇 주주가 반대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이뤄졌다.
투표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제1호3호4호5호의안도 별다른 잡음 없이 승인됐다.
이에 이종욱 대표이사는 “주주들에 힘입어 원만히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며 “최선을 다해 주주 여러분께 보답 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말로 주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