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과 전공의 급여수준 천차만별

대전협, 기초의학 육성말뿐...대책마련 시급

2007-05-22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예방의학과 전공의의 급여수준이 타 학과 전공의보다 훨씬 낮으며 각 학교 간 차이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예방의학과 전공의의 임금 현황’ 조사 결과, 학교 간 차이뿐 아니라 타 학과 전공의의 급여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A대 예방의학과는 연봉 1,300만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대학원 학비지원도 받지 못해 가장 열악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국립의대는 연 2,200만원과 대학원 지원도 포함하고 있어 국립과 사립, 또는 사립 사이의 규모나 재정상태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부산 A대 예방의학과 소속 전공의 1년차와 타 과 병원소속 전공의 1년차의 연봉차이는 무려 1,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어 기초의학을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예방의학 전공의들에게 상대적 허탈감을 주고 있다.

이학승 대전협 회장은 “각 대학마다 최대 연봉 2,000만원 이상, 복지나 교육혜택에서도 편차가 심하다”며 “이는 예방의학 등 기초학문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초학문은 응용학문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아낌없는 지원과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대전협은 예방의학과 전공의가 병원소속 전공의와 같은 직함이면서도 임금체계가 다름을 지적하고 예방의학과 전공의의 급여 적정화와 복지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