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전혜숙 울고, 공단 이문령 웃고
이과수 폭포 외유성 세미나 참석 한숨
2007-05-18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공기업과 공공기관 감사가 일인당 수 백만원의 기관경비를 지원받아 남미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관광성 외유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건보공단 감사실 관계자는 18일 “사전에 공공기관 감사 혁신포럼의 일정을 검토하고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이문령 상임감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예산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참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상임감사는 노무현 대통령 코드의 인사라는 주목을 받고 있어 이번 포럼에 참석했더라면 비난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문령 상임감사는 지난 2005년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임감사로 임명됐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표, 국민의회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혜숙 감사는 21명의 참석자 명단에 끼어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공단과 심평원 두 기관이 상임감사 문제로 희비쌍곡선이 벌이지고 있는 묘한 형국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