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인수ㆍ합병, 국내 제약에 긍정

외국인 지분 높은 제약사 기대감 높아

2007-05-18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다국적제약사 인수․합병이 국내 상위 제약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쉐링, 머크-세로노, 쉐링푸라우-오가논 등이 이미 합병선언을 한 이후 최근 미국 제네릭 기업 밀란이 유럽 기반의 머크 제네릭 부문을 66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워버린 핀커스는 바슈롬사를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 중소 제약사 간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중에 있어 글로벌 제약사 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18일 “일반적으로 전 산업에 걸쳐 글로벌 인수합병이 국내업체에 미쳐 온 영향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는 점과 머크 인수는 글로벌 관점에서 제네릭 업체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킨다는 점에서 외국인 지분이 높은 제약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제약업계 간 합종 연횡이 가속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GMP 대형화와 포지티브 시행 등으로 업계 대형화가 불가피해 국내 제약업계에는 재무여력을 갖춘 대기업 계열이나 상위 제약사가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FTA와 cGMP 등으로 자본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제약사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제약사 간 인수․합병은 새로운 해법책으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