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연루ㆍ내분조장 회장 자격 없다
공보의, 후보 자격 평가 적극 참여 다짐
2007-05-17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회원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회원들과 국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사람이 필요하다.”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 공보의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의료체계 전반의 위기”라며 “우리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아줄 사람을 원한다”고 밝혔다.
대공협은 “지난 선거에서 장동익 전 회장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무관심 때문이었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관 대공협 회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횡령과 비리에 연관된 사람, 의협의 내분을 조장했던 사람이 후보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주위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능력 있는 분이 나오지 않는 것 역시 역사적인 책임을 져버리고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하마평으로 좌지우지 되는 선거는 지양해 나갈 것”이며 “누가 회장이 되어야 하는지는 우리 회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공협은 각 시도의사회, 대의원, 개원의, 학회 등 각 직역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에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