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상세포 항암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복지부, 크레아젠 신장암 품목허가 1차 획득 발표

2007-05-15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신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는 15일 R&D로 지원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바이오신약/장기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레아젠(주)이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 개발에 성공하고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1차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세포치로제로는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신장암 세포치료제인 크레아박스-알씨씨는 2003년 5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지난 3년간 4기의 전이성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66%의 종양진행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아젠(주) 배용수 대표는 “기존의 화학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비해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수지상세포치료제를 제조하기 때문에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원이 필요 없이 통원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기간동안에도 환자가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 임숙영 팀장은 “1995년부터 신약개발 등 R&D 지원을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상당한 수준의 산업적 성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95년 128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1,242억원을 지원, 2006년까지 총 6,609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