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대한민국 물류역사 새로썼다
250억원 들여 첨단 센터 건립...외자사도 이용 가능 장점
2007-05-10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9일은 국내 의약품물류의 새로운 장을 연 날이 됐다. 국내최초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물류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전국 팜 네트워크와 세계적인 의약품물류를 지향하는 지오영(대표 이희구 조선혜)은 이날 오후 3시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물류센터 준공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총 25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지오영의 인천물류센터는 국내최대 규모로 외자사들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최신시스템으로 건설됐다.
이희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물류센터는 약업계의 도움 없이는 결코 이룩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낙후된 유통업계의 선도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밀어준 약업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약업계의 폭넓은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또 "약업계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물류유통업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변화의 선도에 지오영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혜 회장은 기념사에서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설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현재의 국내 현실에 시기상조라며 반대도 많았다“며 ”도매업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거액이 소요되는 이런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번민도 있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조회장은 "의약품유통업도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지금의 인천물류센터를 탄생시키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의약품도매업계도 이제 변화와 혁신, 개혁의 마인드를 가져야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변화로 바꾸는 창조적 노력만이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변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인천물류센터는 지오영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는 그는 "제약사와 도매업체, 요양기관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이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조회장은 앞으로 경기도에 1만평 규모의 2번째 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새로운 최첨단 물류센터가 건설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축사를 한 김정수 제약협회장은 “지금 약업계는 한미FTA로 국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며 “경쟁력 있는 물류센터는 국가적으로, 업계전체차원에서 축하할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오영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다국적 물류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덧붙였다.
김회장에 이어 축사를 한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은 “국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의약품산업이 변화를 예측하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해야 한다”며 “지오영은 그런 의미에서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의약품유통의 투명화와 특성화 등을 만들고 약업계 전체가 받고 있는 ‘비리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램을 나타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밖에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이자 지역구의원인 송영길의원과 한나라당 문희 의원의 축사도 있었다.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을 비록한 대한약사회 임원 다수와 송경태 의약품수출입협회장, 임경환 의약품성실조합 이사장 등이 주요외빈으로 참석했다.
한 약사회 임원은 “체계적이 물류가 가능해 신속하고 정확하고 선진화된 의약품유통이 기대된다”며 “약국에서도 투명화와 체계적인 재고관리 등에 도움이 될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오영 인천물류센터는 3,700여평의 부지에 지상 4층, 건면적 1,400여평, 연면적 3,200여평으로 국내최대규모다.
핵심 Process인 Picking과 Sorting을 Piece Sorter 등에 최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추었다. 또 AMT(Arm-Mounted Terminal) 등의 활용으로 작업오류를 최소화했다.
시간당 600개 약국의 집중주문에 대응 가능한 운용 System으로 설계돼 Lead-Time을 단축시킨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배송차량 40대가 동시에 적재가 가능하다. 특히 물류센터 3층에 마련된 TPL 전담 창고는 온도 컨트롤이 가능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되어 있어, 3자 물류나 공동물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