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코트' 사용, 태아 정신 결함 위험
다른 간질약 보다 아기에 더 악영향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 ‘데파코트(Depakote)’를 복용하는 간질이 있는 임산부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아이를 가질 위험이 증가한다고 최근 미국 연구진이 보스턴에서 열린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자궁에서 데파코트에 노출됐던 아기들은 임신 중 다른 간질약을 복용한 어머니의 아기들보다 2살 때 실시된 IQ 테스트에서 7~8 포인트 더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정신 지체와 관계있는 범위 내의 점수를 받을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2세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IQ 측정은 더 나이대가 높은 어린이들의 점수보다 덜 확실하기 때문에 이 발견은 시험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아이들이 6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추적 조사될 것이다.
더 타임즈(The Times)지는 앞선 연구에서 임신 중 데파코트의 사용은 정신 결함과 다른 출생 결함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플로리다 대학의 킴포드 J. 메도(Kimford J. Meador) 박사는 “데파코트는 최근의 모든 연구에서 다른 약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들은 데파코트가 임산부에게 있어서 일차적인 치료약으로서 사용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데파코트는 애보트 레버러터리스(Abbott Laboratories)사에 의해 제조되어 진다. 회사측 대변인은 “많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데파코트는 유일하게 효과적인 발작 조절 약물이 될 수 있다. 치료의 위험과 잇점을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 의사와 환자는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