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돌풍 뒤에는 4인방 있다
우루사 올메텍 가스모틴 글리아티린 질주
대웅제약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의 지난 1분기 실적에서 ▲동아제약 1,494억 원 ▲한미약품 1,117억 원 ▲대웅제약 1,093억 원 ▲유한양행 1,056억 원을 거뒀다.
(참고로 동아·한미·유한(12월 결산)은 2007년도 1분기, 대웅제약(3월 결산)은 2006년도 4분기로 각각 계상된다.)대웅제약이 유한을 제치고 3위로 부상한 것이다.
대웅은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로 빅4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한미 16.6%, 동아 8.89%, 유한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고성장세에 힘입어 한미약품(4,222억), 유한양행(4,117억)과 함께 2006년도 매출 4,000억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성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선 제품력에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올메텍’,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우루사’가 돌풍 주역의 4인방이다.
간판품목 우루사(간질환치료제)는 지난 4분기(2007년 1월~3월)에만 152억 원(추정) 팔아 치웠다. 3분기에는 124억 원을 거뒀다.
2006년도 집계가 한창인 가운데, 우루사는 약 500억 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대웅의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지난해(2006년 4월~2007년 3월) 약 509억 원을 달성해 자사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4분기(2007년 1월~3월)에는 145여 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7일 “지난해 클리닉과 병원에서 각각 350억 원, 1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올메텍은 새로운 정책을 준비·시행해 8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화제 시장에서 부동의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스모틴’(기능성 소화제)은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분기에는 117억 원(추정), 3분기 74억 원을 거뒀다.
가스모틴 장남수 PM은 “ 앞으론 소화기계 시장을 뛰어넘어 당뇨계, 신경계 시장으로 진출,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2010년까지는 1,000억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중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은 2005년 2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분기 88억(추정), 3분기는 74억을 올렸다. 대웅제약의 가파른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업계는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