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채찍과 관심 필요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유기덕 신임회장

2007-05-01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유기덕 회장이 당선된 직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8일 임시총회 결과 유기덕씨를 새회장으로 맞게 됐다.

의약뉴스가 내년 3월 달까지 1년간 한의협을 이끌어 갈 유기덕회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유회장은 “현재 한의협은 의료법 개정과 한중FTA 등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며 “회장 당선 전부터 한의협을 살리기 위한 7대 과정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유회장이 말한 7대 과제는 한의계 대통합, 동네한의원 살리기, 한의사 의권 강화, 의료법 개악 전면반대, 대통령 선거 대응과 정치적 역량 극대화, 한미FTA․한중FTA 적극 대처, 회장 협회 상근 등이다.

이 중 유회장은 유기덕 회장은 현재 한의사들에게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동네 한의원 살리기에 회무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한의원이 전체 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며 “꾸준한 정책적 홍보로 한방 치료가 차지하는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3대 보험급여와 신의료 수가 확대를 통해 한의원 매출을 100~150%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 한의원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강좌와 임상 강좌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유회장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이유도 동네 한의원 살리기 일환에서 찾을 수 있다.

"개정 의료법 내에 동네 한의원을 살리기 위한 조항은 하나도 없다“면서 ”한의사들의 생존권을 지켜나간다는 차원에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열린 한의협 임시총회에서는 그 동안 의료법 개정안 반대에 앞장 섰던 비대위 는 신임 회장에 전권을 위임한 상태다.

한의계 내부에서는 어느 때보다 현재 한의계가 닥친 위기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유회장은 “현재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들의 채찍질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