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38대 회장 유기덕 후보 당선

129표로 93표 얻은 이승세 후보 따돌려

2007-04-30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한의협 유기덕 후보가 당선된 후 대의원들을 향해 화답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38대 회장에 유기덕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의협은 지난 28일 2007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총 250명의 대의원 중 223명이 투표에 참가해 진행된 제38대 회장선거 결과, 기호 1번 유기덕 회장 및 김기옥 수석부회장 후보가, 기호 2번 이응세 회장 및 김은진 수석부회장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 전 두 후보간 접전이 예상됐으나, 선거 결과 유기덕 후보가 129표, 이응세 후보가 93표를 얻어 비교적 큰 표차로 유기덕 후보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유기덕 후보는 “앞으로 한의계의 대통합과 동네한의원 살리기에 주력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많이 경청하여 회무에 적극적으로 반영 및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유 회장은 2008년 3월말까지 1만 7천여 한의회원을 대표하여 한의협을 이끌게 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그 동안 윤한룡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던 의료법 개정안 저지 를 신임 회장단에 위임했다.

윤한룡 비대위원장은 “의료법안의 3대 독소 조항도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는 등 의료법 전면 거부 투쟁을 회원들의 성원아래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회장단이 선출되는 만큼 의료법 관련 대책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임시 총회 긴급 안건으로 회비미납자에 관한 건과 인정의 제도에 관한 건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