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명령, 거부

접종 의무화 난잡한 성교 원인 부모 반대

2007-04-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6학년 이상의 소녀들에게 HPV(human papillomavirus virus)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의 지시가 텍사스 의원들에 의해 지난 25일 거부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HPV는 자궁 경부암을 일으키며, 성 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이다.

페리 주지사가 2월 행정 명령을 내린 이후, 주요 의원들은 텍사스 시민들에게 강제적으로 실시하기에는 이 백신이 너무 새롭기 때문에 이 명령을 뒤집도록 할 것을 단언했었다. 이 행정 명령은 2008년 9월에 효력을 발휘하도록 되어 있었다.

페리 주지사는 주의회에 의해 통과된 법안에 찬성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간 10일을 가지게 된다. 만약, 페리 주지사가 이 통과된 법안을 거부하더라도, 의원들의 2/3가 투표하면 이 거부권을 무효화 할 수 있다.

4가지 HPV 변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백신 ‘가다실’은 최근 미FDA에 의해 9~26세 사이의 소녀와 여성들에게 사용되어지도록 승인된 바 있다.

한편, AP 통신은 지금까지 대략 미국의 20개 주가 이 백신을 소녀들에게 접종할 것을 요구하는 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비평가들은 이 백신 접종의 의무화가 난잡한 성행위를 촉진시키고, 부모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