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날개
1분기 순항...화이자 124억 달러 1위 질주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1분기 평균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나 증가한 124억달러에 달했으나 순이익은 18% 감소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리리카’, 22% 매출 신장을 기록한 ‘쎄레브렉스’, 11% 증가한 ‘비아그라’ 등이 매출 성장 원동력이 됐다.
머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 증가한 57억 달러였으며, 순이익은 12%나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싱귤레어’는 매출액이 25%나 증가해 매출 성장 기여도가 가장 컸다. 또 머크의 지속적 구조조정도 순이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는 1분기 매출액이 9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나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분야 매출은 18% 증가한 75억달러에 달했으며, '아바스틴‘, ’허셉틴‘ 등의 주력 항암제의 매출 기여도가 컸다.
존슨앤존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7% 증가한 150억달러였다. 의약품 매출액은 10.6% 증가한 62억달러, 의료기기 매출은 6.2%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해 의료 분야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릴리는 1분기 매출액은 14% 증가한 42억달러였으나, 순이익은 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동기 순이익 8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심발타’는 매출이 90% 가량 증가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매출 성장 기여도가 컸다.
쉐링푸라우는 30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55%나 증가한 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4% 매출 성장을 기록한 ‘레미케이드’와 28% 성장한 ‘클라리넥스’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와이어스는 매출액 54억, 순이익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 순이익 1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43%나 성장한 ‘프리베나’와 4억4,500만달러 매출을 올린 ‘엔브렐’ 등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애보트는 34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증가율이 16.6%에 달했으며, 4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휴미라’의 성장 동력원이었다.
다국적제약사 작년 한 해 매출 성장률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안정세 돌입으로 7% 안팎의 저성장을 유지했으나,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 매출은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