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석사학위 이상 70% 넘어

진흥원 실태조사...고용과 매출 꾸준히 증가

2007-04-21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국내 의약품산업의 연구원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최근 ‘2006년도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산업의 2005년도 조사대상 총 기업체수는 218개로서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분포를 살펴보면 의약용 약제품 제조업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이 20.6%,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이 17.9%,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이 16.5%였으며 한의약 조제품 제조업이 1.8%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의약품산업은 총종업원 수와 총매출액의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용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2004년도에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한 후 2005년도에는 2억1,400만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기업체 수와 연구원 수의 변화.

의약품산업의 연도별 연구개발비는 ▲2001년도 2,802억원 ▲2002년도 2,807억원 ▲2003년도 2,472억원 ▲2004년도 3,219억원에서 2005년도에는 전년대비 7% 증가한 3,444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수준의 지표인 연구개발 집약도는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된 4.1%로 조사됐다.

   
▲ 연구개발 투자 현황.

의약품산업 연구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기업체수는 2001년과 2002년에 198개 수준에 머물다가 2003년도에 207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04년도에는 전년대비 22개 감소한 185개였고 2005년도에는 다시 크게 증가한 218개였다.

연구원 수는 ▲2001년 2,912명 ▲2002년 2,893명에서 2003년 조사대상 기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3,076명으로 증가했다.

2004년도에는 조사대상 기업체 수가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수는 소폭 감소한 3,041명으로 조사됐고 2005년도에는 3,66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산업 기업체당 평균 연구원수가 전년 대비 0.4명 늘어난 16.8명으로 조사됨으로써 국내 의약품산업의 연구원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연도별 기업체 수와 연구원 수의 변화.

이중 연구원 학위별 분포를 살펴보면 석사학위 소지자가 58.4%로 가장 많았고 학사학위 소지자가 27.6%, 박사학위 소지자가 12.8%, 기타가 1.2%인 것으로 조사돼 석사학위 이상의 고급인력이 7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 연구인력 분포를 살펴보면 30대가 49.4%로 전체 연구인력의 절반을 차지했고 20대가 33.8%, 40대가 13.9%, 50대가 2.3%, 60세 이상이 1.0%인 것으로 조사돼 20~30대의 젊은 연구인력 비율이 83.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