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3월에도 원외처방시장 완전 주도

고지혈증ㆍ고혈압 시장 쌍끌이 효과

2007-04-19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다국적제약사가 3월 원외처방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3월 원외 처방 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5,714억원에 달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둔화된 성장율로 최근 1년 간 성장을 주도할 만한 뚜렷한 대형 제품 출시가 없었던 공백과 약가 인하 요인을 크게 작용했다.

국내 제약업계가 주춤하는 사이 다국적제약사는 여전히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가 주도하는 고지혈증치료제 28.0%, 항응혈치료제 21.6%, 엔지오텐신 관련 고혈압치료제 19.1% 증가하는 등 전체 성장분의 39.8%를 다국적제약사가 차지했다.

특히 한국노바티스는 전년 동월대비 처방액 증가액이 50억원에 달했으며, 한국GSK 31억원, 사노피아벤티스 20억, 한국화이자 18억, 한국MSD 15억으로 뒤를 따랐다.

주요 치료 영역별로 봤을 때, ARB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한국MSD ‘코자’ 18.64%, 한국노바티스 ‘디오반’ 18.17%, 사노피아벤티스 ‘아프로벨’ 17.08%를 점유해 시장을 이끌었으며, 칼슘채널길항제 시장은 한국화이자 ‘노바스크’가 시장 점유율 21.8%를 기록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한국화이자 ‘리피토’ 26.7%,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 12%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한 상태다.    

항혈전제 시장에서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는 점유율 36.36%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제약, 참제약, 진양제약 등이 플라빅스 제네릭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플라빅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원외 처방의약품 시장 중 고성장을 이끌고 있는 시장 대부분을 다국적제약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다국적제약사의 강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