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 인력풀제 난제 산적

지방약사회 관심...인력확보가 성공 관건

2007-04-18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지방약사회 곳곳이 약국경영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근무약사 인력풀제도를 시행한다.

근무약사 인력풀제도는 개국 약사들이 개인적 사정으로 급하게 하루 또는 며칠 동안 근무할 약사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약사회가 주체가 돼 근무약사들을 공급해 주는 제도다.

여러 약사회가 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 시행을 한 적이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지방 약사회 곳곳이 제도 정비를 선언하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약사회는 내달 1일부터 인력풀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파트타임 근무약사 모집을 진행 중이다.

▲ 김사연 옥태석 김용관 한훈섭 이병윤 지부장.( 사진 왼쪽 부터)

부산시약사회는 근무약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인력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내 약사들이 이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약사회는 이번 주 토요일 임원 워크샵에서 인력풀제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 후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6월부터 제도 정착을 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전남약사회와 경남약사회도 올해 내 인력풀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도 시행에 앞서 인력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는 17일 “근무약사 인력풀제는 약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단기 휴업 중이거나 약국 근무를 하지 않는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 지방약사회장은 “일부 지방 약사회는 시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제도 시행을 원하고 있지만 인력확보가 안 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제도 시행을 위해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