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순이익 증가 위한 혁신활동

2007-04-16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화일약품이 순이익률 증가를 위한 혁신활동에 ‘돌입’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6월 10일 자체 혁신활동인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적용한 ‘HPS-995’ 비전 선포식을 코엑스에서 가졌다.

앞서 재작년 5월 1일 전임직원이 TPS(Total Profit System 또는 Toyota Production System) 교육수료를 모두 완료했다.화일약품은 여기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현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장에 TPS를 도입하기로 했다.

‘HPS-995 비전’의 숫자 ‘995’는 화일약품이 2009년 매출 900억 원 달성하는 한편 순이익률을 현재(2006년 기준)보다 50% 증가달성 목표를 뜻한다.또한 ‘HPS-995 비전’의 영문 ‘HPS’는 Hwail Profit System의 약자이며, 이익 경영을 통한 성장의 의미가 담겨 있다.

▲ 화일약품 혁신활동 모형도.
이에 따라 임직원의  HPS-995 진두진휘 아래 매 분기마다 분기결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화일약품 고위 관계자는 16일 “3개월에 한 번씩 각 사업장별 성과를 외부기관(KPEC)에 의뢰해 발표한다. 우수부서에게는 성과급 등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서는 인사고과, 연봉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그리고 꼴찌 2부서는 단 1원도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분기별 평가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되면 회사가 펼쳤던 우수한 제도, 좋은 상품 도입 등을 빼고 순수하게 직원들이 노력한 부분을 계상해 그 수익의 절반은 회사 몫으로, 또 다른 절반은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지급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KPEC 전문기관과 ‘지도 컨설팅’을 맺어 우리 담당부서를 방문해 매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방향을 잡아준다. 또한 설정된 업무점검도 실시하는데 업무를 안 했다면 왜 안 했는지 체크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리포트로 작성해 경영진에게 넘겨준다”고 말했다.

현재는 초기 단계라 1%정도 순이익이 증가됐고, 만약 4%까지 순이익이 증가되면 이에 해당하는 약 36억 중 절반인 18억 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순이익률이 높아질수록 직원들의 성과급도 함께 올라가는 셈.

화일약품의 ‘HPS-995’ 비전의 1단계는 2009년까지 진행되고 2단계는 2012년까지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2009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다시 순이익 30~50% 증가목표 하에 진행된다.

이러한 2단계 비전이 성취되면 5~6년 뒤 직원들에게 50~70억 원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

TPS 제도도입으로 원가절감 등 전사적 비용관리를 통해 기본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꾀하고 있는 화일약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