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회 회장단사 매출 신경써야
고문이나 자문위원사에 비해 열악
한국의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의 고문사와 자문위원사가 회장단이나 위원장단보다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협 위원장 이상 집행부의 지난해 매출을 16일 의약뉴스가 분석해본 결과 도매업계 매출 순위 10위안에 고문사와 자문위원사는 6개사가 포함됐다. 하지만 회장단과 위원장단은 유니온약품 단 한곳에 불과 했다.
올해도 단일회사로 매출 1위를 기록한 백제약품과 2위인 지오영, 4위 복산약품이 고문회사다. 5위와 7위, 8위를 차지한 신성약품과 남양약품, 청십자약품 등은 자문회사다.
유니온약품은 9위로 겨우 회장단의 체면을 살렸다. 20위권 안에도 고문, 자문사가 9개사를 차지한데 비해 나머지 임원사는 3개에 불과했다.
현소일윤리위원장의 인천약품이 매출성장률 1위(58.35%)를 차지 했지만 2위와 3위를 자문위원사인 남신약품(40.15%)과 신원약품(36.99%)에게 돌아갔다.
당기순이익을 보면 매출과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약국유통위원장인 김성규대표의 송암약품이 22.94억원으로 3위를 차지해 눈에 띄는 정도다.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자문위원사인 경동사가 66.71%로 가장 높았고 현소일 윤리위원장의 인천약품이 63.39%로 그 뒤를 따라갔다.
이러한 결과는 고문단과 자문위원단이 오랜 경륜과 노하우를 지닌 회사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나머지 임원사는 상당수가 아직 안정적인 회사 경영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 임직원들이 그만큼 회무를 이용한 매출확대를 꾀하지 않고 있는 반증일 수 도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