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윤충시대 본격 개막

4개 병원 독립운영 청사진 내놔

2003-01-09     의약뉴스
경희의료원이 윤충원장 시대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8일 윤충원장은 취임식에서 "앞으로 2∼3년은 국내·외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직원간 갈등을 씻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고 역설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고객가치 실현 △진료환경 개선 △우수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의 질 향상 △조직구조 개선 △국제화 준비 △타 의료기관과의 관계 긴밀화 △직원간 화합과 단합 등 7가지 핵심 내용을 선포했다.

그는 △QA 활동 확대강화 △벤치마킹을 통한 서비스 활동 강화 △병동 개·보수 추진 △외래구조 개선 △교수 연구동 확보 △장·단기 해외연수 재개 △질병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 △양한방 협진 질적 발전 △수평적 팀제조직 추구 △결제단계 축소로 이를 구체화나가자고 강조했다.

윤원장은 또 "해외 유수 대학과의 결연 및 교수·학생·전공의·간호·행정직 등에 연수기회 부여, 병원별·진료과목별로 이뤄지는 동문회·학술대회·연수교육·개방의사 등록 연계 등을 임기중에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정원 경희대총장은 격녀사에서 "의료원은 앞으로 동서협진센터를 포함한 4개 병원이 자율과 책임을 갖고 독립운영체제로 전환돼야 한다" 며 "병원별로는 각 진료과 및 센터에 책임을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수시로 우수한 교수 등을 직원을 초빙해 세계속의 경희의료원으로 우뚝 서겠다 "고 의욕을 보이고 "새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4개 병원 및 센터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희의료원은 윤충 원장 취임을 계기로 지난해 어려웠던 과거를 털고 제 2 개원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어 병원계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