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바람, 제약사 마케팅에도 분다

화이자 광동제약 시행 호응 좋아

2007-04-11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이 뜨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UCC와 마케팅 접목을 한 제약사는 한국화이자다.

한국화이자는 올 초부터 2차에 걸친 의사대상 UCC 마케팅을 펼쳤다.

‘비슷하지만 다른 가치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펼쳐진 1차 캠페인에는 600여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1차 캠페인을 통해 기존 의사들에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의사 스스로 의약품에 대해 고민하게 함으로써 처방 주체로서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2차로 2000여명 의사들이 참여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약속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 결과 사랑이 1위로 언급됐으며 건강, 행복, 희망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증손자의 결혼식, 뇌졸중 예방, 관상동맥질환예방, 설레임, 상쾌한 노후, 함께 할 것, 다시 웃음, 생명연장 등 제품의 효능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과 연계된 따뜻하고 참신한 의견도 언급됐다.

화이자 관계자는 11일 "의사가 직접 체험한 리피토의 가치, 환자에게 주고 싶은 약속을 바탕으로 제품 광고가 만들어지는 점이 의미있다"며 “UCC 도입후 제품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이자는 오는  5월에도 ‘LOVE' 캠페인을 계획 중에 있다. 

국내 제약사 중 광동제약은 UCC를 활용해 ‘비타500’ 음용효과를 보여줘 젊은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광동제약은 후속편으로 이달 말 새로운 UCC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UCC는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어 제품 광고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