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5월 결과발표 이번엔 믿어?

발표가 몰고올 파장때문에 시기 조율 하는 듯

2007-04-04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제약업계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결과가 5~6월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약뉴스가 4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은 공정위가 당초 4월쯤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것보다는 한달 정도 늦춰 지는 것이다.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공정위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결과가 몰고올 파장이 너무 커 그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여개 제약사, 제약협회, 대형 의약품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관행, 가격담합 등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여 왔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에 관련해서는 병원·학회지원 등 로비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5~6월께를 조사결과 발표시점 목표로 현재 조사결과를 정리 중”이라며 “그러나 5~6월께도 확언할 순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벌에 앞서 개선이 목적이라는 것. 하지만 만약 리베이트가 포착된 제약사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경우 과징금이 부과돼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공정위가 리베이트 포착 제약사에 대한 처벌여부와 처벌종류 등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것. 이어서 제약업계 불공정행위 개선책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할 것이냐고 묻자, “향후 그럴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공정위 조사결과발표에 따른 파장이 큰 만큼 공정위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