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투석 환자 포도상구균 감염 위험 낮춰

2007-03-3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아스피린 치료 요법이 치명적이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으로부터 투석 환자들을 보호해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뉴 햄프셔 ‘다트마우스-힛치콕 의료 센터(Dartmouth-Hitchcock Medical Center)’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마틴 세드라섹(Martin Sedlacek) 박사는 “실험실 연구에 기초한 이번 연구에서 아스피린이 직접적인 항포도상구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장기간 아스피린 요법이 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이 있는 투석 환자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감염 위험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872명의 환자들로부터 4,700개 이상의 혈액 배양균을 채취해 조사했다. 포도상구균 감염은 아스피린이 주어지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매일 81mg 혹은 325mg의 아스피린이 주어진 환자들에게서 현저하게 덜 발생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치료의 항포도상구균 잇점은 325mg 용량 투여 치료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 분석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을 54%까지 낮추었다. 또, 아스피린 요법은 메티실린에 내성이 생긴 포도상구균 균혈증의 최초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스피린 요법은 다른 세균에 의한 감염 발생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세드라섹 박사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투석 환자와 포도상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스피린 치료의 보호적인 효과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3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