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일라프라졸’ 글로벌 신약 임박
국내외 임상 3상 진행중,올해내 출시 기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임상을 진행 중인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일라플라졸’이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일양약품 약리팀 윤현민 책임연구원은 26일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 등에서 임상3상을 동시 진행 중이란 설명.
임상시험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중국으로 ‘일라플라졸’이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 시판된다.
격전지로 부상할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평가받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발매 첫 해 중국 매출 목표는 1,800억 원 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약 6,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위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30% 이상을 ‘일라프라졸’ 이 차지할 것이란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중국시장을 발판 삼아 2009년께 2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프라졸은 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시장에도 금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임상 3상중이고 올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라프라졸’은 기술수출도 진행했다. 지난 2000년 중국 립존사에 기술이전 한데 이어 2005년 9월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제약사인 TAP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TAP사에 일라프라졸의 특허권과 합성기술을 계약금 350만 달러, 기술료 4,400만 달러를 받고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것. LG생명과학의 ‘팩티브’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지 ‘일라프라졸’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