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50억원 들여 연구소완공
경기도 팔탄에 최첨단 시설자랑
2003-01-07 의약뉴스
명인제약(대표이사 이행명)이 또한번 도약을 시도했다.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확실한 중견제약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명인은 최근 50억원을 들여 중앙연구소를 완공했다.
경기도 팔탄에 있는 중앙연구소는 명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인은 연구소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소재지 변경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앙연구소는 연면적 2,257.9㎡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초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서, 총 공사비 40억원과 각종 시설비 10억원이 투입됐다.
지하에 기계실과 복리후생시설, 1층에는 접견실·동물실 ·제제연구실, 2층에는 합성연구실·분석실·연구개발실과 최신의 BGMP 시설을 갖춘 합성설비(Pilot) 시설이 1층과 2층으로 연결돼 있다.
이중 합성설비는 올 상반기부터 정신신경치료제인 Bromperidol, Haloperidol, Pimozide 등을 합성 생산해 자사 제품의 원료공급은 물론 내수시장과 해외 수출을 가능하며, 특히 브롬페리돌의 일본시장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대 중앙연구소 소장을 맡은 임권호 박사는 "3년 전부터 합성설비의 본격가동에 맞춰 다수의 원료의약품을 전합성과 반합성하기 위한 연구를 병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중앙연구소는 기초화합물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제제화에 해당하는 일련의 과정을 완성하게 됨에 따라, 창립 18주년을 맞아 고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14명의 연구인력이 배치돼 있는 중앙연구소는 금년중 박사와 석사 연구원을 대폭 증원할 예정이며, 향후 고가원료를 합성해 전량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구기자 (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