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포함 약가재평가 제약사 부담

한미 유한 종근당 등 상위사 영향 받을 듯

2007-03-26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항생제가 포함된  6차 약가재평가로 국내 제약사의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사 매출에 있어 비중이 큰 항생제 당뇨약 혈액제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6차 재평가는 올해 말에 고시돼 내년부터 적용된다.

2002년 8월 21일부터 시작한 약가재평가는 건강보험 의약품에 대해 최초 가격책정이후에 정기적으로 가격변동요인을 파악해 약값을 조정하기 위한 제도.

사후 약가관리제도의 핵심으로 최근 악화된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와 맞닿아 있다.

재평가 기준 약가는 선진 7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의 의약품 가격을 기준으로 한 ‘A7조정평균가' 이하로 조정하게 된다.

2006년 제4차 약가재평가는 순환기계군과 소염진통제, 2007년 제5차 약가재평가는 소화기용제 및 호흡기용제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2006년에는 종근당의 ‘딜라트렌’, ‘사이폴렌’, 대웅제약의 ‘에어탈’과 2007년에는 대웅제약의 ‘가스모틴’, LG생명과학의 ‘자니딥’등의 주요 품목들이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내 상위 제약사의 주요 제품 중 6차 약가재평가 대상인 ‘항생제와 당뇨병용제 비중’을 보면 한미약품이 463억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 330억, 유한양행이 216억 원으로 뒤따랐고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각각 180억 원, 154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해당 연도 평가 해당 품목의 보유 비중에 따른 각 제약사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7조정평균가방식 : 공장출하가(판매가의 65%)+부가세+유통거래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