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킨병 생존자, 두 번째 발병 위험 높아

여성 유방암에 두드러져

2007-03-2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호지킨 임파종(Hodgkin's lymphoma) 생존자들은 일생 중 후일 두 번째 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이른 나이에 특정 종류의 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토론토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혈청 체계를 공격하며, 주로 젊은 성인들을 공격하는 암인 호지킨병은 생존률이 높다. 그러나, 연구진은 “호지킨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사선이 일생 중 후일 새로운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서 유럽과 북미에 거주하는 1만8천명 이상의 호지킨병 생존자들이 추적 조사됐으며, 이들 중 30대 중반의 생존자들이 평균 50세와 같은 결장암 위험을 가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두 번째 암에 대한 위험 증가는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유방암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호지슨 박사는 “20대에 호지킨병을 진단받은 여성들은 일반인들이 5% 이하의 두 번째 암 발병 위험을 나타내는데 비해, 25%의 두 번째 암 발병 위험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