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BMS 부광약품 3파전으로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경쟁 격화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 GSK가 ‘제픽스’와 ‘헵세라’라는 두 제품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시장 규모는 6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독점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BMS의 ‘바라크루드’와 한국노바티스의 ‘세비보’가 가세하기 때문. 또 국산 신약 11호로 기록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도 얼마 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는 마케팅 혈전에 돌입했다.
GSK 관계자는 23일 “‘제픽스’와 ‘헵세라’의 경우 이미 그 효능과 안전성을 환자와 의사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전제한 뒤 “임상시험 정보를 활용하는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BMS제약은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는 ‘바라크루드’의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과학적인 홍보활동(Scientific Promotion)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BMS제약은 지난달 27일 해외 연좌를 초청해 200여 명의 국내 의사(Physician)들에게 ‘바라크루드’의 우수한 제품력을 알리기 위해 ‘바라크루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앞으로 각 지역별 Advisory board meeting 및 Speaker tour 마케팅 플랜을 짜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바라크루드의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내세워 발매 첫 해인 올해 10~15%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노바티스제약 관계자는 “노바티스 본사(스위스)의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상황에 맞게 도입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임상데이터에 근거한 (EVIDENCE-BASED APPROACH)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현황을 분석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접목하는 등 '세비보’의 시장 선점을 위한 여건 마련에 힘써 왔다는 것.
또 전략적 차원에서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 팀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팀웍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를 알리기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한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에게 무상 지원하며 시장선점 활동에 들어갔다. 화사 관계자는 “심포지움, 설명회 등을 많이 개최해 레보비르의 우수성을 널이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