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약, 암발생 근거있나 '블랙박스' 경고
에포겐 아라네스프 프로크리트 대상 미의회 검토
2007-03-2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빈혈약 에포겐(Epogen), 아라네스프(Aranesp), 프로크리트(Procrit)가 미 의회의 위원회에 의해 검토 중에 있다고 뉴욕 타임즈지가 최근 전했다.
이 검토는 이 약들이 혈병(blood clots)을 일으키고, 암을 악화시키거나, 남용됐을 경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최근의 증거에 따라 촉구된 것이다.
이 약들은 신장 질환 혹은 화학 요법으로 인해 발생된 빈혈증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에너지·상업위원회(The House Committee on Energy and Commerce)는 에포겐과 아라네스프의 제조사 암젠(Amgen)사와 프로크리트의 제조사 존슨앤존슨(Johnson &Johnson)사에 이 약들과 관련된 가능한 위험에 대해 언제 알았는지와 이 약들을 어떻게 장려했는지에 대해 묻는 편지를 발송했다.
한편, 3월 9일 미FDA와 이 약의 제조사들은 새롭게 확인된 위험에 관해 경고하기 위해 이 빈혈약 라벨에 블랙 박스 경고를 싣는데 동의했다.
FDA 자문 위원단은 5월 10일 이 약들의 안전성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이 약들의 제약사로 보내진 편지에서 위원회 임원들은 이 약들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에 대한 보고서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연간 판매액이 7억달러에 이르는 이 3가지 약이 라벨에 따르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