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인재, '세계진출' 활발
세계속 한국인 위상 높아져
2007-03-19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국내 다국적제약사 인재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2월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고재욱 전무는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의학부 책임자로 승진해 아태지역 11개국 신제품 출시 및 의학 관련 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한국GSK 양윤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 홍보 총괄 임원으로 승진해 싱가포르에서 GSK 그룹홍보를 맡고 있다.
한국얀센 사장직을 맡고 있던 박제화 사장은 홍콩 얀센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이어 3월 초 GSK 그룹 내 아태지역 항암제 메디컬 디렉터에는 한국 출신 의사들이 임명됐다.
한국GSK 김철 이사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홍콩, 대만 등 북아시아 지역 항암제 관련 학술 업무를, 문한림 박사는 싱가포르에 근무하면서 남아시아 지역 항암제 관련 학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항암제 담당 메디컬 디렉터는 모두 우리나라 의사들로 구성되게 됐다.
GSK 의학담당 이일섭 부사장은 19일“국내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학술적 역량이 뛰어나고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나라에서도 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항암제 분야 뿐 아니라 다른 치료 영역에도 국내 의사가 세계무대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다국적제약사 임원들이 요직으로 발령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세계 시장 속에서 국내 다국적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