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제약산업 '고도화' 발벗고 나서

FTA 대응 제약산업 육성에 힘쏟기로

2007-03-16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이용흥 진흥원장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16일 다짐했다.

진흥원이 FTA 등 동시다발적인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오늘(16일) 오전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07년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FTA 등 현안에 대처한 보건산업 육성전략 마련 ▲보건산업 통계인프라 구축 ▲보건의료 R&D 확충 등으로, 진흥원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건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함께 반영, 전략적인 보건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흥 원장은 “최근 보건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보건의료기술이 국가경제 및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증대, 고령친화산업의 중요성 확산, 한미FTA 등 동시다발적인 시장개방 압력, 선진국과 기술격차, 첨단·융합기술 확산, 국제간 기술교류 및 협력, 의료산업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FTA 협상 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산업 등에 대한 육성전략을 정부와 함께 조속히 수립,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산업과 관련, ▲KGMP국제화 ▲GMP 시설 개선비용 지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 선진화 등 제약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임상시험인프라 구축 ▲5대질환 치료제 개발 ▲특허지원센터 설립 등 기술경쟁력 향상과 상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중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한-EU, 한-중FTA 등 다발적으로 진행될 협상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준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의료산업발전 및 제도개선, 보건의료기술 정책·전략개발 등 보건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 현안 및 이슈를 적극 발굴해 기획연구를 추진하는 정책기획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흥원은 산업환경에 따른 국내외 보건산업의 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보건산업 통계인프라를 개편·확립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김기성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선 국내외 보건산업의 실태·동향을 나타내는 각종 통계지표 및 콘텐츠를 개발해 웹기반의 통계시스템 ‘보건산업 통계정보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산업 등 산업별 통계 DB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사회통계 개편작업과 관련,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크고 폭넓은 시각에서 보건산업 통계인프라 구축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진 이용흥 원장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만들고 산업현장과 함께 하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보건의료 R&D 성과창출을 통해 보건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율·창의성·도전정신을 바탕한 역동적 사업 추진을 통해 진흥원이 보건산업 발전의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