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복제아 유럽에서 탄생
DNA 검사 사실상 어려울 듯
2003-01-05 의약뉴스
부아셀리에 박사는 "두번째 복제 아기는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기의 체중이 2.7㎏으로 첫번째 아기보다 가볍지만 (제왕절개로 태어난 첫 복제아와 달리)이번에는 자연분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간복제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위반시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 복제 아기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라엘은 3일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브'가 복제 아기임이 밝혀지면 미 정부가 아기를 부모로부터 떼어낼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이브의 DNA 검사를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밝힘으로써 검증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러시아 분자유전연구소의 브야체슬라프 타란툴 소장은 5일 "인간복제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인간을 복제하려는 노력은 99% 기형아를 태어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터폴을 통해 인간복제와 관련한 수사정보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및 클로네이드사의 한국지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 등을 미 FDA에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미 FDA는 자체 규정에 의해 FDA의 사전허가 없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현재 인간복제를 위한 대리모 착상이 어디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