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복합제, 제약사 효자상품으로
효과확실, 가격저렴 매출상승 기대
전문약복합제가 제약사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제는 오리지널 약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약이 결합돼 있어 효능면에서 오리지널 약품에 뒤지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할 것 없이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제약사 중 단연 돋보이는 복합제는 유유의 골다공증치료제 ‘맥스마빌’과 한독약품 당뇨치료제 ‘아마릴M' 이다.
유유 맥스마빌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 10%를 유지하며 시장 내 국내제약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십 종의 제네릭 출시로 고전하던 한독약품은 아마릴M 출시로 빼앗겼던 시장을 회복해 최근 시장 점유율 15%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작년 판매 70억원이었던 아마릴M은 올해 100억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블록버스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대웅제약은 ARB 고혈압 시장에 ‘올메텍플러스’를 출시해 기존 올메텍이 가지고 있던 고혈압 시장에 힘을 싣게 됐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8일 “복합제 개발은 신약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보다 훨씬 적고 기간도 짧다”며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는 기존 점유하던 시장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복합제를 내놓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리피토와 노바스크를 하나로 합한 카듀엣을 국내 출시했다.
한국GSK는 기존 당뇨치료제 ‘아반디아’와 더불어 복합제 ‘아반다릴’까지 출시했다. 아반다릴 시장 가세로 한독약품과 벌이는 시장 1위 경쟁이 혼전을 띠게 됐다.
한국MSD는 포사맥스플러스 출시로 골다공증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악토넬을 포사맥스와 함께 공략하고 있다.
또 노바스크와 디오반을 혼합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FDA 승인을 받아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복합제는 가격면에서 저렴하고 효과와 복용 편의성까지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