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의학회, 여전히 문제 투성이
의학회, 회원 자격 박탈 까지 고려
부실한 학회의 연구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의학회는 이들 학회에 대해 회원 자격 박탈까지 고려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지난 한해 동안 학술할동이 부진했던 16개 학회에 학술진흥 경고장을 발부했다. 이들 경고장은 받은 학회 가운데 무려 14개 학회는 지난해에도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판정을 받은 학회는 내년에 실시될 평가에서도 부실판정을 받게 되면 회원 지속 여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학회는 회원들을 독려하면서 연구실적 올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학술진흥 경고장은 학술활동 평가 평점이 5년 동안 60% 미만의 점수를 3회 이상 받거나 2년 연속 50% 미만의 점수를 받은 학회에 발급된다. 학술진흥 경고장을 받은 학회는 학술활동 평가 평점이 3년 동안 2회 이상, 60% 미만일 경우 회원 인준이 자동 취소된다.
반면 이번 평가에서 학술활동 평가 평점이 90% 이상인 학회는 우수학회로 선정됐다.
우수학회로 선정된 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마취과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생화학ㆍ분자생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대한핵의학회 등이다.
그러나 의학회 관계자는 “경고 받은 16개 학회에 대해서는 이니셜로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의 학술활동 평가(총 200점)는 학술활동(115점), 학회지 발간(70점), 학회운영(15점)의 총 세 항목으로 구성된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지난해 가입신청을 한 24개 신규학회에 대해 심사를 거쳐 대한뇌종양학회, 대한이과학회, 대한평형의학회, 대한폐암학회, 한국의학교육학회를 회원학회로 인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