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한약의 중심은 '한약조제약사회'
2대 이범식 회장 인터뷰
4일 한약조제약사회(회장 이범식)는 정기총회를 열고 2대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새로운 집행부를 이끌게 된 이범식 회장은 이전 집행부의 기본 맥락을 계승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식회장은 5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먼저 “한약조제약사회가 한약조제약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약조제약사들은 계파와 그룹이 많아 통일된 중심점이 없다”는 그는 “한약조제약사회가 정신적인 지주와 중심이 돼 조정하고 상호발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초계파, 초그룹적으로 신뢰받고 지지받는 조직으로서 한약조제약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한약조제약사회는 존재만으로도 그런 역할을 상당히 하고 있다”며 “한약조제약사들의 정체성을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회장은 “한약조제약사들 중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다”며 “국지적이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인재들을 전국적인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뛰어난 한약인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들의 도움으로 수준 높은 통일한약교재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회장의 구상이다.
이들과 함께 계속 한약교재를 만들어 고급단계 한약교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대약이 발간한 기초단계 한약교재와 함께 총망라되는 통합교재를 만드는 것장기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이회장은 이번에 총회에 참가한 지역을 답방해 지부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조직으로 전국 3만의 한약조제약사들과 한약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무한서비스’를 주창하는 이회장은 “한약조제약사회는 한약조제약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노하우와 경험,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 형제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대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시간부족과 먼 거리로 인해 관심이 있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회장은 “약사회 공식기구와의 상생하고 협력하는 활동으로 점차 극복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자로 전인 회장이 된 박찬두 초대회장은 “한약제재가 약사들이 직접조제할 수 있는 일반약임을 부각시키고 한약교육에 힘써온 것이 그동안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원희목 집행부가 한의사들 눈치보느라 한약을 배제하려 했다”고 비판하고 “한약사를 약사로 통합하고 약대 6년제에 한약과정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