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플라빅스' 잡는다

40% 점유율 무너질 듯...동아 진양 등 선전 기대

2007-03-02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국내 최대 의약품 시장인 항혈전제 시장을 놓고 플라빅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해 8월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 연장 특허에 대한 특허 심판원 무효판결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진양제약, 참제약, 동아제약 등은 특허 심판이 완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네릭을 출시해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제네릭은 출시 4개월 만에 플라빅스 점유율을 약 4% 잠식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종근당 개량신약까지 식약청 품목 허가를 받아 플라빅스가 장악하고 있던 항혈전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특허 소송 2심 결과에 따라 제약사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심을 맡은 특허심판원은 사노피아벤티스가 형태만 바꿔 출원한 물질 특허와 황산염 특허를 모두 무효로 판결했다.

특허 법원이 황산염 특허를 인정할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과 물질 뿐 아니라 염까지 동일한 제네릭은 시장 철수가 불가피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개량신약을 생산하는 제약사의 입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또 법원 판결에 따라 개량 신약의 시장 진입이 어렵게 되는 변수도 작용한다.

국내 제약사는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의원, 병원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  따라서 플라빅스의 시장 점유율 약 40% 유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깨질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아벤티스 관계자는 2일“오리지널 약의 우수성을 의사와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플라빅스 시장을 수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