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 ‘질주’, 삼성제약 ‘미끄럼’
중소제약기업 수도약품과 삼성제약이 21일 나란히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수도약품은 전년대비 70.6% 급상승해 지난해 실적 5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제약은 4.3% 소폭 상승한 실적 2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되레 큰 폭으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약품, 작년 매출 550억…70.6%↑
수도약품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55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0.6%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영업이익과 순이익도 49억, 2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8.8%, 9%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작년 5월 자회사 닥터즈메디코아와의 합병으로 인해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제약…매출 286억,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
삼성제약공업은 21일 작년 매출이 286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4.3%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4억, -101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82.2%, 8.0% 줄었다.
실적부진에 대해 회사 측은 ▲경기침체, 의약품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인한 매출총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제약은 “매출채권 중 3년 이상의 장기 회수부진채권잔액에 대한 보수적 관점에서 대손율을 상향설정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매출채권 중 채권회수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보수적 관점에서 회수의문시 되는 채권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추가 설정해 비용이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