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후속치료제, 출시전 닮은꼴 행보
노바티스ㆍ BMS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상치료 약속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후속 치료제의 시장 출시전 마케팅이 열기를 띄고 있다.
글리벡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을 놓고 한국BMS와 한국노바티스가 제품 출시 전부터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경쟁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국BMS 글리벡 내성 치료제 ‘스프라이셀’은 식약청에서 승인 받은 후 이르면 3월 내 환자들에게 무상 공급된다.
한국BMS 관계자는 14일 “장기간 약가 결정 및 보험 등재로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지 못했던 글리벡 사건이 있었다”며 “이런 연유로 세계 최초로 ‘스프라이셀’ 무상 공급이 힘을 싣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선정된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글리벡 내성 환자들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스프라이셀이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상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노바티스 역시 글리벡 내성환자에 사용되는 백혈병 치료제 ‘태시그나’를 출시시점까지 무상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인 ‘ENACT'(Expanding Nilotinib Access in Clinical Trials)를 세계적으로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도 임상 형태로 진행하면서 글리벡 내성환자에게 약물을 무상 공급하게 된다.
현재 기준에 맞는 30여명의 환자들이 선정된 상태며 100명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임상을 통해 환자들이 약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의 무상 공급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두 제품 모두 내년 상반기 비슷한 시점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