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이ㆍ비아그라 OTC전환 관심집중
국내는 아직 움직임 없어
2007-02-13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GSK 비만치료제 ‘알아이’가 FDA로부터 일반약 승인을 받은데 이어 화이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영국에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키로 해 국내 환자들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번에 승인 받은 비만치료제 ‘알아이’라는 올 여름부터 미국 내에서 일반약으로 시판되며, 과체중 성인이 저칼로리 식사와 운동 요법을 함께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하지만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거나 당뇨병 및 갑상선질환 환자, 과체중이 아닌 사람은 ‘알아이’ 복용이 금지된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영국 약국 체인 얼라이언스 부츠에서 6개월간 시범적으로 처방 없이 판매 할 계획이다. 14일부터 맨체스터 내 3개 약국에서 판매하고 다른 약국으로 확대 여부는 검토 중이다.
30~65세 남성의 경우 과거 병력,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약물 위험요인 등 검사를 거친 후 비아그라 구입이 가능해졌다.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해외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돼 국내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
한국GSK 관계자는 13일 “알아이가 FDA 승인을 받아 일반약으로 전환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건과 관련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사례가 드물어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비만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전 없이 구입하는데는 상당한 진통과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