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제 시장 올해부터 경쟁 본격화
오가논 선두... 동아제약ㆍ LG 생명과학 가세
2007-02-12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불임치료제 시장을 놓고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간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작년 불임치료제 시장 규모는 정부 정책지원이 본격화됨에 따라 2005년 60억원에서 2006년 120~140억원 규모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한국오가논 '퓨레곤'이다.
30%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 뒤를 한국세로노 '고날에프'가 뒤따르며 퓨레곤과 경쟁중이다.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도 지난해 제품을 출시하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동아제약 '고나도핀'은 올해 목표를 시장 점유율 20~25%로 정하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12일 "작년 하반기에 제품이 출시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비슷한 효능에 가격까지 35%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 '폴리트롭'도 시장점유율 15~20%로 정하고 기존 거래처부터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와 달리 식물성 추출물을 원료로 했으며 바이러스와 불순물을 혼입 방지가 우수하며 가격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국내제약사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임치료제는 고가이고 출시한 지 최소한 1년이 지나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가진 후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