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단타에서 홈런으로'
주력 전문약 신장, 수출호조 예상
'지난해 4분기는 단타, 올해는 홈런.'
증권가는 올해 중외제약의 실적전망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중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86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9% 하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전문의약품의 호조’와 ‘수출확대’의 양 날개를 달고 전년대비 매출액이 13%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다.
◇2006년 4Q 경상이익 컨센서스 하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컨센서스를 23.3% 하회한 것으로, ‘이미페넴’(항생제)과 ‘이트라코나졸’(항진균제)의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경기침체로 일반의약품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경상이익은 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회사인 (주)중외(지분율 67%)의 당진 소재 특수수액제공장이 작년 9월에 완공, 10월부터 감가상각비가 대폭 증가해 지분법평가손실이 큰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2007년 매출액 13% 증가 ... ‘전문약 호조’와 ‘수출확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나톤’(위장관개선제), ‘리바로’(고지혈증치료제), ‘글루패스트’(당뇨병치료제) 등 주력전문의약품의 판매호조가 예상되기 때문.
또 ‘이미페넴’, ‘이트라코나졸’의 수출이 확대되고, 10여 개의 신제품이 발매되는 점도 핑크빛전망의 근거다.
경상이익은 49.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주)중외의 지분법평가손실이 지난해 100억 원대에서 60억 원대로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1월 15일 올해 추정매출액을 4,156억 원으로 공시한 바 있다.
☞컨센서스
사전적 의미로는 의견의 일치, 합의, 여론 등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증권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하나로 뭉쳐지는 경우를 말한다. 즉, 시장 평균 예상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