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승진인사 활발 국내 위상 높아져

세계 시장에서 비중 커지는 계기 마련

2007-02-02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연초부터 다국적제약사 최고위급 인사이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릴리는 릴리 본사에서 골다공증치료제 마케팅 총괄책임을 맡았던 홍유석씨를 최근 신임사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한국얀센은 최태홍 부사장이 승진해 사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메디컬담당 노태호 상무가 전무로, CNS사업부 정신과담당 국중직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했다.

다국적제약사의 대표급 인사이동은 작년 말부터 활발히 이뤄졌다.

한국머크는 안드레아스 크루제 박사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고, 베르나바이오텍은 기술본부장 안상점 상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사노피-아벤티스 그룹은 제럴드 르퍼를 대표로 임명했고, 한국BMS는 홍콩BMS 사장직을 수행하던 박선동 사장을 영입했다.

그룹 내 승진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겨졌다.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책임자 고재욱 전무는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의학부 책임자로 승진해 아태지역 11개국 신제품 출시 및 의학 관련 관리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한국GSK 양윤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 홍보 총괄 임원으로 승진해 싱가포르에서 GSK 그룹홍보를 맡게 됐다.

바이엘헬스케어코리아 전문의약품 총괄책임자 강한구 전무는 바이엘헬스케어타이완 사장으로, 한국얀센 박제화 사장은 홍콩얀센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업계 관계자는 2일 “국내 임원들이 요직으로 발령되는 일이 빈번할 수록 세계 시장에서 국내 다국적제약사 비중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