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항HIV 젤 여성 감염 높아 연구 중단
2007-02-0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질에 사용하는 항HIV 젤에 대한 두 개의 연구에서 이 젤이 실제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이번 주에 연구가 중단됐다고 AP 통신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AIDS를 야기시키는 HIV에 감염될 위험을 여성들에게 있어서 낮추는 간단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실시된 이 연구의 결과들은 실망스러웠으며, 예상치 못한 실패를 맞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두 개의 연구에서 어셔셀(Ushercell)이라 불리는 이 젤을 테스트했으며, 이 젤에는 셀룰로오스 황산염이라 불리는 목화을 바탕으로 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남아프리카, 베닌, 우간다, 인도의 1,500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위약을 사용한 여성들보다 이 젤을 사용한 여성들 가운데 HIV 감염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지적된 이후 중단됐다.
이 사실은 연구진이 나이지리아 여성 1,700명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를 급히 중단하도록 했다. 이 결정은 예방 조치로써 이루어졌다.
한편, 이 두 번째 연구에서는 이 젤과 HIV 감염 위험 증가간의 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