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상 노바티스ㆍ인하 GSK 매출 민감반응

상한가 인상 매출 상승기대...마케팅 강화로 손실 만회

2007-01-26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복지부의 약제급여목록 개정으로 130개 품목에 대한 새로운 급여규정이 2월부터 적용된다.

이로 인해 약가인상 품목을 보유한 회사는 미소를, 인하 품목을 가진 회사는 표정을 찡그리고 있다.

상한가 인상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노바티스다. 한국노바티스는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라미실정’을 비롯해 '코디오반정', '테크레톨씨알정' 등 11개 품목 상한가가 인상됐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26일 “약가 인하 폭이 터무니없이 커 소송 제기하게 됐다”며 “승소 이후에도 가격 인하 전 만큼 약가가 오르지 않았지만 상한가 인상으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크 주식회사의 '콩코르정5mg'도 기존 362원에서 369원으로 인상돼 수혜를 입게 됐다. 

반면 한국GSK는 보험기간이 2년 6개월로 연장된 '햅세라정10mg' 약가를 9,450원에서 8,505원으로 자진 인하 했다.

한국GSK 관계자는 “약가인하가 당장 제품 매출에 지장을 줄 순 있지만 약가인하된 만큼 마케팅을 강화해 제품 판매를 늘려 기존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햅세라정 10mg' 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카베돌정‘ 등 4품목과 동현신약 ’요레친정‘ 등 6품목 약가가 인하됐다.

또 한국로슈 ‘오로릭스정150mg’과 한국화이자 '젤독스캅셀40mg‘, 유한양행 ’올세논연고‘ 등 97개 품목은 급여 목록에서 삭제됐다.     

약가 조정이 시장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 제약사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