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탈로프람, 심장 질환 관련 우울증 치료
약물로 심각한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일반적인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으나, 심리 상담은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23일 ‘University of Montreal Hospital Center’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심장 질환자들의 27% 정도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우울증이 있는 심장 질환자들에게 항우울제가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한 몇몇 연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의사들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 환자들의 건강 악화를 늦추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이번 주 호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는 284명의 환자들에게 포레스트 레버러터리스사(Forest Laboratories Inc.)에 의해 셀렉사(Celexa)로 판매되고 있는 시탈로프람(citalopram) 혹은 위약이 주어지거나, 단기간의 심리 요법이 실시됐다.
환자들은 앞서 심장 마비 혹은 동맥의 주요 막힘으로 고통받은 바 있었다.
시탈로프람은 일반적으로 SSRI 계열약으로 불리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복용하는 항우울제 계열약 중 한가지이다. SSRI 계열약에는 일라이 릴리사(Eli Lilly)의 프로작(Prozac)이 포함된다.
이 연구에서 시탈로프람이 6주 이내에 명확한 효과를 나타내며, 가장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을 없애줌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도록 작용한다는 것이 발견됐다.
그러나, 상담 요법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들의 우울증을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심리 요법이 임상적인 치료에서 우선적인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어지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 ‘New York State Psychiatric Institute’의 알렉산더 글래스맨과 J. 토마스 비거씨는 “이 연구는 SSRI 계열약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약이 심장 마비와 다른 문제들의 위험을 감소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가 있으나, 이것을 밝혀내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