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항암제시장 한미 종근당 외자사와 겨뤄
세계적인 신약 내놓겠다, 기대감 부풀어
2천억원 규모의 국내 항암제 시장에 국내 제약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국적사들이 주도해온 항암제 시장에 한미약품, 종근당, 대화제약 등이 뛰어듬에 따라, 국내사와 외자사 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미약품 … “곧 세계적인 항암제 신약 내놓을 것”
약효군별 집중화 진략 분야로 항암제를 선정한 한미약품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곧 한미 최초의 항암제 신약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올 하반기에 마무리하고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경구용 항암제 ‘오랄테칸’의 임상1상 시험은 올 하반기에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미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다중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571B'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가며, 또 다른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전임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3일“항암제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라며 “이르면 2008~2009년에 세계적인 항암제 신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혈관신생억제성 항암제 CKD-732 임상 1상 진행 중
얼마 전 시판에 들어간 캄토벨은 종근당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산 신약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세 번째 신약.
난소암과 소세포 폐암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캄토벨 관련 기술은 현재 암세포만 선택해 공격하는 신제형 항암제(Stealth Liposome)로 임상2상이 준비 중이다.
또 캄토벨은 현재 주사제 이외에 경구용으로도 개발, 임상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임상1상이 진행 중인 혈관신생억제성 항암제 CKD-732는 현재 임상1상이 진행 중이고, 성공적인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대화제약…‘파클리탁셀’(물질명)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
대화제약은 항암제 파클리탁셀(물질명)에 대한 임상시험에 곧 돌입한다.
이 물질은 다국적 제약사 BMS의 ‘탁솔’이란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항암제.
주사제인 탁솔은 3시간 이상 링거에 희석해 투약해야 했으나, 대화제약은 이 물질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미국의 임상시험 대행업체인 코방스와 동물실험 최종단계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