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정,'억울한 죽음 개인희생 없다' 단식 고

시약 자문위원단 단식중단 요구 일언지하 거절

2007-01-23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김명섭 자문위원( 사진 중앙)을 중심으로 시약자문위원들이 권태정 회장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시계방향으로 부터 조찬휘 시약 당선자 김희중 김명섭 문재빈 전영구 자문위원.

김명섭 전 서울시약사회장 등 서울시약사회의 자문위원들이 9일째 단식 중인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을 만났지만 성과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김희중, 문재빈, 전영구 전 서울시약회장들은 23일 정오 무렵 서울시약사회에 모여 권회장과 한 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김명섭 자문위원과 면담에 참가한 자문위원들은 오후 1시 24분경 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면담 내용을 밝혔다.

우선 자문위원들은 “건강을 걱정해 단식농성을 풀 것을 강하게 권했다”고 말했다. 또 “권회장에게 지금까지 약사회 운영상 개인의 억울함을 다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개인의 희생으로 약사회가 새롭게 변화할 계기를 가진다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권했다고 전했다.

약사회가 투명하고 맑게 발전하는 데 개인이 희생해야한다는 것. 개인의 명예회복보다 약사회가 사회변화에 따라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 김명섭 자문위원은 “약사회도 외부감사를 받고 투명하게 운영돼야한다” 며 권회장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거중 조정의 역할을 위해 모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 원희목회장도 법적으로 도움되는 내용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동석한 김희중 자문위원은 “(단식 농성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이지 특정한 입장의 편들기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며 원회장의 입장을 돕기 위해 면담했다는 시각을 경계했다.

또 “이번 사건을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약사회가 변화하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자문위원들의 이러한 권유에 대해 권회장은 “억울한 죽음이다”며 “개인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문위원들은 일단 권회장이 시간을 두고 숙고해보라는 보라는 의미에서 그 정도에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들의 모임에 전영구 자문위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영구 자문위원은 대약 선거기간 동안  룡청성금 문제에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위를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그는 권회장과의 면담 이후 예민한 질문을 피하려는 듯 기자회견장에는 동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