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 하지 마세요. (194)

2007-01-22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푸른 이파리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도
변했다 하지 마세요

색이 변한다 해서
맘까지 변할까요
같은 가지에 매달린걸요

색이 다 변하고
가지에서 떨어져 나와도
떠났다 하지 말아요

그대 향한 그리움
가을 가고 겨울바람에 쓸려도
깊어만 갈 테니...

다시 올 가을까지
잊지 말아달라고
아픈 기도를 할 뿐입니다.

정유찬-<갈잎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