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우울제, 태아에 현저한 영향 미치지 않아

2007-01-15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임신 중 항우울제 사용이 아기의 행동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와 한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벤쿠버 브리티쉬 콜럼비아 대학의 팀 F. 오버랜더 박사 연구진은 프로작(Prozac), 졸로프트(Zoloft)를 포함한 비교적 새로운 계열의 항우울제인 SSRI(selective serotonin uptake inhibitor)에 태아기 때 노출되었던 22명 아아들과 이러한 약에 노출되지 않았던 14명 아이들의 행동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부모의 보고서와 아이들 행동의 직접 관찰을 함께 이용해서 이 아이들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이 아이들 모두는 4살이었다.

오버랜더 박사는 “우리는 엄마들로부터 보고된 행동들이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기분 장애를 경험한 어머니들의 아이들이 행동 증가과 주의 결핍이 더 많이 보고되는 경향이 있었다.

오버랜더 박사는 “연구실에서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봤을 때, 주의력 결핍이 SSRI 계열약에 노출됐던 아이들에게서 더욱 일반적이었다. 또, 우리는 신생아 시기에 퇴행 증상이 있었던 아이들에게 있어서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차이점이 통계적으로 현저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버랜더 박사는 “전체적으로 임신 기간 동안의 SSRI 치료 혹은 우울증과 관계없이 4세에 있어서 주의력 문제를 최고로 잘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어머니의 기분과 부모의 스트레스에 대한 현재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아기에 SSRI 노출됐던 4세 아이들에게 있어서 퇴행 행동들이 주의력 문제를 예측 가능하게 하는 요소에서 제외되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오버랜더 박사는 “이 발견은 임신 기간 동안 태아기의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정신 건강이 출생 이후 오랫동안 아이의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계속해서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보고서는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