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보충하면 청력 감퇴 늦춰준다
엽산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청력 감퇴를 늦추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네슬레 리서치 센터(Nestle Research Center)’ 연구진이 밝혔다.
엽산은 인체가 새로운 세포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비타민 B이다.
연구진은 “앞선 연구들에서 낮은 엽산 수치와 나쁜 청력간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었으나, 비타민 투여가 나이와 관련된 청력 손실을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인 더가(Jane Durga) 박사 연구진은 3년간 매일 엽산 800마이크로그램 혹은 위약이 무작위로 주어진 50~70세 사이의 노인들 728명의 청력 변화를 조사했다.
엽산이 혈장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어줌으로써 청력을 개선시킨다는 증거가 있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연구 시작 무렵에 낮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가진 사람들은 제외시켰다. 이 연구에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관계없는 병적 청력 상태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 후 3년이 됐을 때, 저주파에서 들을 수 있는 시작점은 엽산군에서 1.0dB까지 증가했고, 대조군에서는 현저하게 더 낮은 증가가 지적됐다.
대조적으로 고주파 청각의 예민함은 각각의 그룹에서 유사한 정도로 나빠졌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엽산 복용량이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다른 지역에서도 명확한 것은 아니다. 이 연구가 실시된 지역인 네델란드는 연구 당시 엽산이 강화된 식품이 금지되어 있었고,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최저 엽산 수치를 가졌으며, 이는 미국 인구 엽산 수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였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학 로버트 A. 도비(Robert A. Dobie) 박사는 “청력에서의 개선이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되어진다면, 청력 테스트가 누가 잇점을 나타낼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면, 치료를 받을 사람들로 가려진 중년 나이대 사람들의 청력 테스트가 엽산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월 2일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