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인공와우이식클리닉

2002-12-24     의약뉴스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심각한 청력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불가능하고 특히 언어와 지능발달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청각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진찰과 최신 검사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청각보조기 착용, 청능재활교육 등을 시행하고 만일 필요한 경우 인공와우이식을 시술하여 환자들의 사회활동과 삶의 질의 향상을 도와주기 위해 최근 인공와우이식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와우이식술은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청력회복이 안 되는 고도난청환자들에게 있어 와우(달팽이관) 내의 세포가 대부분 손상을 받아 소리를 전기로 바꾸어 청신경을 자극하는 기능을 못하는 경우 이를 대신하기 위하여 조그만 고성능의 컴퓨터(인공와우, Cochlear Implant)를 달팽이관에 이식하여 말소리를 아주 미약한 전기로 바꾸어 소리의 크기와 음색에 따라 달팽이관을 자극하여 청신경을 자극하여 청력을 회복시켜 주는 수술법이다.

인공와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몇 개의 회사에서 상품화되어 있으나 그 중 호주 Cochlea 사의 Nucleus 제품이 가장 널리 사용되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미국 Advanced Bionic 사의 Clarion, 오스트리아 Med-EI 사의 COMBI 등이 있다.

인공와우는 크게 체내부분과 체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Cochlea 사의 Nucleus 24채널 인공와우인 경우 체내부는 수신용 안테나와 자극기, 달팽이관 내부로 삽입되는 22채널의 활성전극, 활성전극으로부터 일정간격에 두는 기준전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외부는 음성정보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체내부로 전달하는 수신용 마이크, 언어합성기, 송신용 안테나 등으로 되어있다.

인공와우이식은 1957년에 유럽에서, 1961년에 미국에서 최초로 시술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3만명 이상의 환자가 본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공와우이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근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도이상의 난청환자에서 인공와우이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면서도 인공와우의 가격이 워낙 고가인 관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상당한 제약이 있어 왔으나, 최근 정부도 인공와우이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2년부터 20억원의 예산으로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생활중인 10세미만의 유, 소아환자의 인공와우이식을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며, 향후 그 지원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성모병원 인공와우이식클리닉은 서병도, 여상원, 박시내 교수와 3명의 청각사가 중심이 되어 이렇듯 들을 수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청력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료진 : 강남성모병원 여상원 교수팀

■ 문의 : 강남성모병원 이비인후과 ☎ 02)590-1511